에디슨의 일대기

에디슨의 일대기...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한 사람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 말 속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전기를 이용하게 해준 위대한 과학자이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수많은 발명품들을 만들어낸 천재다. 하지만 동시에 실패작과 특허권 분쟁 등 다양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에디슨의 일생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에디슨은 왜 이렇게 많은 발명품을 만들게 되었을까? 에디슨은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다. 특히나 궁금한 점이 생기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런 성격 덕분에 주변 어른들로부터 ‘너는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라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정작 에디슨은 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남들보다 조금 더 호기심이 많고, 무언가를 궁금해 하는 게 다를 뿐이었다. 그러던 중 한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미국 사회는 기차역마다 전신국이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선 전보를 전달하거나 수신하는 업무를 했다. 어린 에디슨은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매일같이 전신국 앞을 서성거리며 구경하곤 했다. 이를 본 부모님은 에디슨에게 전신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었다. 이때부터 에디슨은 본격적으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나갔다.

 

에디슨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발명품을 만들었을까?

에디슨은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으로부터 “너무 산만해서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자퇴를 하게 된다. 이후 에디슨은 혼자 책을 읽으며 공부했는데, 주로 자연과학 분야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실험정신이 강해졌다. 궁금증이 생기면 직접 실험을 해야 직성이 풀렸다. 심지어 달걀을 품어서 부화시키는 데 도전하기도 했다. 물론 결과는 모두 실패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했다. 이렇듯 끊임없는 탐구 정신이야말로 에디슨이 오늘날 세계 최고의 발명가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에디슨은 어떤 인물인가? 에디슨은 1847년 2월 11일 오하이오 주 밀란에서 태어났다. 12세 되던 해 가족과 함께 미시간 주의 포트휴런으로 이사했고, 15세 무렵부터는 디트로이트시 교외인 웨스트오렌지 마을에 정착했다.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한 에디슨은 스스로 읽고 쓰는 법을 익혔다.

 

21세이던 1862년 봄, 에디슨은 먼 친척뻘인 윌리엄 휴얼이라는 사람의 도움으로 철도회사에 취직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간학교에 다니며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했다. 그러다가 틈틈이 시간을 내어 지역 신문사에 기고하면서 언론계에 입문했다. 23세였던 1868년 4월 10일, 에디슨은 뉴저지 주의 뉴어크에 있던 웨스턴유니언전신회사(Western Union Telegraph Company)에 입사했다. 이듬해 7월 1일 정식 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곧이어 같은 회사의 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26세던 1870년 가을, 필라델피아에 살던 친구 니콜라 테슬라와의 만남을 계기로 교류전기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테슬라는 훗날 에디슨과의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되는데,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주장하며 법정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아무튼 그때부터 에디슨은 고압전류를 생산하는 발전기와 변압기를 개발하는데 몰두했다. 28세이던 1872년 8월 25일, 에디슨은 뉴욕시에 위치한 멘로파크연구소(Menlo Park Laboratory)를 설립했다. 그해 겨울 첫 번째 축음기를 완성함으로써 비로소 사업가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29세이던 1876년 6월 14일, 에디슨은 제너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 사를 설립했다. 이어 9월 16일에는 백열전구를 상용화시키는데 성공했다. 31세이던 1879년 5월 17일, 에디슨은 키네토그래프(Kinetograph)라는 영사기를 선보였다. 35세이던 1882년 여름, 에디슨은 전화 송수신 장치를 개발했으나 상업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36세이던 1883년 초, 에디슨은 시카고 만국박람회에서 소리를 녹음했다가 재생하는 기계를 전시했다. 37세이던 1884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에디슨은 가정용 축음기로 음악을 들려주는 시연회를 열었다. 40세이던 1886년경, 에디슨은 무려 1,2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게 되었다. 42세이던 1887년 추수감사절 전날, 에디슨은 아내 메리 앤 호퍼와 별거에 들어갔다. 43세이던 1888년초, 에디슨은 주식시장 붕괴로 인해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렸다. 44세이던 1889년말, 에디슨은 프랑스 파리 시 외곽에 위치한 마르세유 근처 작은 마을 레종 도뇌르 가문의 저택을 구입했다.

 

45세이던 1890년봄, 에디슨은 유럽 여행길에 올랐다. 46세이던 1891년여름, 에디슨은 영국 런던 근교 채텀하우스호텔에서 열린 국제무선전신회의에 참석했다. 47세이던 1892년가을, 에디슨은 영화 촬영 장비 및 영사기 제작업체인 키네토그래프컴퍼니(Kinetograph Company)를 설립했다. 48세이던 1893년6월 19일, 에디슨은 워싱턴 D.C.에 벨전화연구소(Bell Telephone Laboratories)를 설립했다. 49세이던 1894년8월 27일, 에디슨은 보스턴대학교 의학부 교수직을 수락했다. 51세이던 1895년4월 13일, 에디슨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52세이던 1896년10월 24일, 에디슨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 공연 도중 화재 사고로 사망했다.